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학생 교육봉사단

인천공항 가치점프 6기 장학샘 모집

모집기간

2026년 1월 16일 (금) ~ 2월 9일 (월)

모집

인천공항 가치점프

인천공항 가치점프는 인천, 경기 지역의 이주배경을 비롯한 다양한 배경의 청소년이 건강한 지역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직원과 대학생이 함께하는 삼각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삼각 멘토링 모델

우리는 함께 성장합니다

장학샘 활동 보고서

멘티와 함께 한 학습의 결과를 직접 확인하는 순간, 멘토링이 단순히 ‘가르치는 일’이 아니라 ‘과정을 함께 걸어가는 일’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시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청소년 멘티가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다음에는 더 잘해볼게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성숙한 멘티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이번 일을 통해 결과를 판단하기보다 멘티가 어떤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는지에 더 귀를 기울여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앞으로의 시간에는 단순히 개념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 멘티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싶습니다.

멘토링은 단순히 지식을 전하는 자리가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과정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부끄럽게도 스스로 이해심이 넓고 개방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불완전한 대화는 매우 외향적인 제가 소극적인 멘티를 받아들이지 못해 생긴 문제라는 생각에, 멘티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대화가 불편한 학생도 있구나,’ ‘의견을 표시하는 게 어려울 수 있구나’하는 마음으로 접근 방식을 바꿀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모르는 학생의 성장 배경이 있음을 인지하고, 특정 행동을 바로 시정하기보다는 자연스레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이번 주에는 한 멘티가 자기소개서 작성을 도와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던 멘티였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장점을 찾고 경험을 정리하는 과정을 함께 했습니다. 저는 멘티가 쓴 문장을 하나하나 읽어주며, “이 문장에 네가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이 담겨 있니?”라고 물어보기도 하고, “이 부분은 네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써볼까?” 하며 조언했습니다. 멘티는 점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가며 글이 다듬어지는 것을 보고 뿌듯해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을 함께하면서 예전에 제가 자기소개서를 쓸 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느꼈던 감사함과 따뜻함을 이제는 제가 제 멘티에게 되돌려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의미 있습니다. 멘티가 완성된 자기소개서를 읽으며 “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을 때, 저도 기분이 좋아지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전반적으로 멘티들과 즐겁고 유익하게 활동한 것 같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는 정해진 분량의 국어 수학 학습 후 베트남, 러시아 다문화 가정인 초등 멘티들과 각 나라 언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간단한 인사말과 단어를 배워보았는데 아이들이 나서서 필기를 하며 저에게 언어를 알려주는 모습이 귀엽고 대견하면서도 무척 고마웠습니다. 멘토로서 활동하고 있지만 멘티들과 이야기하며 웃다 보면 오히려 제가 아이들에게 배우는 것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아이들이 지금의 순수한 웃음을 잃지 않고 성장해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멘티는 가을 날씨가 시원하고 예쁜 단풍이 보이는 상하이에 대한 이야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상하이에서 동방명주라는 관광지도 꼭 구경하고, 소롱바오라는 음식을 꼭 먹어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예쁜 음식과 물건이 많기 때문에 꼭 쇼핑도 많이 하라고 했습니다. 글을 읽는데 상하이에 당장이라도 가고 싶어졌고,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문체와 글씨체였습니다. 상하이에서 예쁜 물건과 음식을 사고, 집에 가서 그 음식과 물건을 보면 기분이 좋을 것이라는 마지막 문장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멘티에게 문장도 정말 잘 썼고, 맞춤법도 거의 다 맞았다는 진심을 담은 칭찬을 가득해주었습니다. 나중에 상하이에 가게 된다면 멘티의 글대로 동방명주도 가고, 소롱바오도 먹으며 멘티 생각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멘티가 제 손을 살짝 잡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선생님, 내년에도 꼭 다시 와요.” 짧은 말 한마디였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며 울컥해졌습니다. 저는 미소를 지으며 아이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고, 학년이 끝난다고 해서 정이 끝나는 것은 아니며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아마 다음 주에도 학습센터의 불은 여전히 켜져 있을 것이고, 활동도 평소처럼 진행될 것이지만 지난 1년 동안 매주 함께했던 익숙한 얼굴들은 더 이상 그곳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그 빈자리 때문에, 우리는 함께 걸어온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느끼는지도 모릅니다. 아쉬움과 그리움이 뒤섞인 마음으로,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한 1년의 추억 매 시간의 수업, 작은 대화들, 그리고 환한 웃음들이 오랫동안 가슴에 남을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이 시간들은 분명 저희의 젊은 시절을 더욱 특별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준 아름다운 여정으로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멘티 중에 저와 이름도 같고 생일도 얼마 차이 나지 않는 친구가 있는데 그 아이에게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생일 선물을 받았습니다. 직접 만든 귀여운 비즈 스티커부터 평소 본인이 가방에 달고 다니던 키링, 그리고 정성스러운 편지까지 챙겨왔더라고요.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제 선물을 만들었다며, 빨리 열어보라고 들뜬 얼굴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렇게까지 나를 생각해주는 마음을 받는 게 과연 맞는 걸까, 내가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보여주는 사랑에 비해 내가 건네는 마음이 오히려 부족한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따뜻하게, 더 진심으로 아이들 곁에 있어야겠다는 다짐도 생겼습니다. 이번 주는 그런 의미에서 사랑을 주는 일보다 받는 일이 더 어렵다’는 말을 다시 실감하게 된 시간입니다.

멘티 스스로 문제를 더 풀어 보기도 하고, 학교 수행평가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어려운 문제를 잘 맞히어 칭찬해주었더니, “똑똑한 선생님이 잘 가르쳐준 덕분이에요!” 라는 말을 들어 웃음이 나오면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멘토링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멘티들이 크게 성장하기보단, 작은 학습 습관이라도 잡아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눈에 띄게 성장한 멘티들을 보니 정말 뿌듯합니다. 성인이 된 후 누군가에게 크게 인정을 받는 일은 많지 않은데, 멘티들이 “선생님 덕분에 이해가 잘 돼요. 선생님은 대단해요!” 라고 말해줄 때마다 저도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프로세스
임팩트 통계

우리는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어갑니다

  • 멘토링 시간
    86104

    시간

  • 함께한 대학생
    500

  • 함께한 학습센터
    120

  • 함께한 임직원 멘토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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